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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호들, 제재 피해 터키 등 해외 부동산 사재기

등록 2022.03.29 17:44:40수정 2022.03.29 21: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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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플라잉보드를 타고 있다. 두바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해 스포츠 행사를 다시 허용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념해 두바이 국제 마린 클럽은 수상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2020.06.26.

[두바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플라잉보드를 타고 있다. 두바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해 스포츠 행사를 다시 허용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념해 두바이 국제 마린 클럽은 수상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2020.06.2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 부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터키나 아랍에미리트 등의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인이 매입한 현지 주택은 509채로 지난해 전체 매입 건수의 두 배에 달했다.

터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달에는 더 많은 러시아인이 터키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러시아인들이 터키 부동산을 꾸준히 사들였지만, 몇 주 전부터는 매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스탄불 소재 부동산 업체는 러시아인들이 터키에 은행 계좌를 열고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금을 갖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터키 부동산을 사들이는 러시아인들은 터키로 재산을 옮겨 놓으려는 부자들로 한 번에 3채에서 5채씩 사들이기도 한다고 했다.

두바이 소재 부동산 업체인 모던 리빙도 러시아인들의 매입 문의가 최근 10배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거래가 가상화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부호들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재산을 러시아 밖으로 옮겨 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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