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정보 한눈에"…네이버·카카오, 전용 정보 서비스
네이버, 메인 화면 이미지 클릭하면 누리호 발사 성공 자동검색
카카오, 포털 다음에 전용 페이지 편성해 최신 뉴스 등 제공
지난해 1차 발사 실패에도 높은 검색량 기록…네이버·카카오 올해도 기대
[사진=카카오·네이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탑재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온라인 포털을 찾으면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포털을 통해 누리호 관련 뉴스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21일 자사 포털에 누리호 그림을 배치했다. 해당 이미지를 누르면 네이버 검색창에서 누리호 2차 발사가 자동으로 검색된다. 이를 통해 최신 동영상, 관련 기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누리호를 다룬 블로그, 카페 게시글 등도 함께 노출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 역시 자사 포털 다음 메인 화면을 ‘누리호 발사 성공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우주로’라는 문구와 함께 누리호 그림으로 꾸몄다. 이 그림을 누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라는 메인 카테고리가 등장한다. 이 안에서 누리호 영상, 실시간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가 네이버와 다른 점은 누리호 공식홈페이지를 연동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리호 공식홈페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누리호 관련 소식을 전하는 메뉴를 따로 편성한 이유는 뭘까.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 당시 관련 정보를 찾는 검색 유입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1차 발사를 했던 지난해 10월 21일 기준 누리호에 대한 검색 유입량은 최고 수치인 100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검색량에 따라 1~100으로 기록된다. 당시 1차 발사는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데이터랩은 네이버의 검색 트렌드, 급상승검색어 이력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같은 날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에서도 누리호에 대한 검색량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트렌드에 따르면 다음 역시 누리호 검색 수치가 100을 나타냈다. 카카오트렌드는 포털 다음에서 찾는 검색어들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또 양사가 국민적 관심사를 활용해 자사 영상 플랫폼을 알리려는 목적도 크다. 이날 양사는 누리호 관련 영상들 대부분을 자사 플랫폼인 카카오TV나 네이버TV를 통해 제공했다. 일부는 유튜브 등 타 플랫폼 영상을 연동하기도 했지만 10개 가운데 9개꼴로 자사 플랫폼을 통한 영상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IT업계 관계자는 “누리호 관련 기사를 찾아온 이용자를 영상, 사진 기사 등으로 묶어두려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이 기회에 자사 영상 플랫폼을 알리는 영리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포털을 통해 누리호 소식을 찾는 이용자는 22일까지 꾸준할 것으로 봤다. 누리호를 통해 우주에 진입한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이날 오전 10시쯤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사 당일에 비해 관심도가 적겠지만 일정 부분 관심이 유지되는 것을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에서 확인했다”라며 “올해 2차 발사는 성공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높은 관심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