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완벽했다…"원하는 고도·속도에 정확히 투입"(종합)
16시 이륙해 14분35초만에 성능검증위성 분리·안착
이상률 항우연 원장 "누리호 발사 성능 기준 범위 만족"
세종기지 교신 성공…22일 새벽부터 위성상태 세부 점검 진행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고 있다.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4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
발사 성공 직후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15시59분59.9초에 이륙한 누리호는 16시14분35초에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항우연은 누리호가 이륙 후 123초경 고도 약 62㎞에서 1단을 분리했고, 227초경 고도 202㎞에서 페어링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69초경 고도 273㎞에서 2단 분리, 875초경 고도 700㎞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해냈다. 이후 945초경 같은 고도에서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하면서 누리호는 모든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누리호 발사 시퀀스와 관련해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 전 배포했던 자료와 숫자 차이는 있지만 원하는 고도와 속도에는 정확하게 투입됐다"며 "성능검증위성 분리 시 고도가 700㎞였는데 누리호 발사 성능 기준인 700㎞의 ±5% 범위를 만족했다"고 강조했다.
약 일주일에 걸친 위성상태점검 결과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면 발사 8일차인 29일부터 큐브 위성를 사출하게 되며, 큐브위성들은 향후 6개월~1년에 걸쳐 우주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운송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항우연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 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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