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반도체 약세로 닷새째 속락 마감...0.8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4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 약세에 더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주 하락 여파로 5거래일 연속 내린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일 대비 126.02 포인트, 0.88% 내려간 1만4217.06으로 폐장했다.
연일 2020년 12월 하순 이래 1년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만4237.83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4167.10~1만4412.47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135.08로 103.90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34%,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1.59%, 제지주 0.78%, 금융주 1.08% 떨어졌다.
하지만 식품주는 0.57%, 건설주 1.04%, 방직주 1.30%, 석유화학주 0.08% 올랐다.
지수 구성 종목 중 335개가 내리고 570개는 상승했으며 보합은 83개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臺積電)는 다시 2.98% 급락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도 1%,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0.16% 내렸다.
대형은행주와 액정패널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청촹(誠創), 순더(順德), 리즈(力智), 정펑(正峰), 퉁카이(同開)는 대폭 떨어졌다.
반면 대만 당국의 산업지원책으로 수혜를 얻는 징화 국제호텔 등 호텔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항공운송주,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통신기기주 훙다 국제전자은 급등했다. 룬페이(倫飛), 훙다전자, 타이숴(泰碩), 진훙(晉弘), 웨스(樂士)는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2318억8900만 대만달러(약 10조108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창룽, 창룽항공, 롄화전자, 훙다전자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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