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비상선언' 역바이럴 논란 경찰 수사 의뢰
"21일 서울경찰청에 조사 의뢰해"
"수사기관 진실 규명해 엄벌 희망"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쇼박스가 이른바 '역바이럴 논란'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
쇼박스는 21일 "오늘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이 진실을 규명해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럴 광고는 특정 제품·콘텐츠의 판매량 또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일방적인 호평을 의도적으로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 퍼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역(逆) 바이럴' 광고는 이와 반대로 특정 제품·콘텐츠에 관한 악평을 생산해내는 것을 뜻한다.
그간 쇼박스는 이들이 투자와 배급을 맡아 지난달 3일 선보인 영화 '비상선언'이 역바이럴 공격에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역바이럴 행위를 했다는 것으로 의심받는 A업체는 올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대작 한국영화 4편(외계+인·한산·비상선언·헌트) 중 '비상선언'에만 투자하지 않았다.
쇼박스는 "'비상선언' 개봉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쇼박스는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만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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