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중남부 공습 적어도 42명 사망(종합)
[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4.1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곳곳을 공습하면서 최소한 4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CNN과 CBS, 관영 통신 NNA 등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중부 알마트에 이스라엘군이 공중공격을 감행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장을 찍은 동영상에선 적어도 건물 1동이 완전히 파괴된 가운데 중장비들이 잔해를 치우는 장면을 비췄다.
지역 의원인 시몬 아비 라미아는 "폭격을 맞은 건물이 현지에서 유명한 인사의 소유"라면서 "건물 안에 피란민이 머물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레바논 중남부에 위치한 마슈가라도 공습해 3명을 사망시키고 남부 티레의 데발을 공격했으며 키암 역시 간헐적으로 포격을 받았다고 라미아는 주장했다.
레바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세를 확대한 지난 9월16일 이래 레바논 내 사망자는 최소 2513명, 부상자도 1만1719명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늦게부터 레바논 내 10여곳에 대해 폭격을 가한 다음 다시 이번 공습을 전개했다.
NNA는 공습 때문에 데이루 카눈에 소재한 이슬람 알리살라 스카웃협회 산하 민방위센터에선 17명이 변을 당하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하나와이에서는 이스라엘군 공중공격으로 5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로켓이 계속 날아오고 있다며 "발사체 10발 정도를 확인하고 요격에 나서 일부를 격추하고 나머지는 개활지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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