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필요"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 제출
수도권 중첩규제로 산업시설 부족·베드타운 전락
이동환 시장 "새로운 경제지도 그려야...고양 역량 충분"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제공)
이번 신청서 제출로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한 고양시의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경제 산업 발전은 경기북부 인근 지역까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고 경기도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반드시 고양시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산업시설, 기업, 대학 등 자족시설 인프라 유치에 제한을 받아왔다.
또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등 각종 규제로 경기도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임에도 내실 있는 성장은 이뤄지지 않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특히 중첩 규제로 인해 기업 유치에는 난항을 겪었고 제조업보다는 도·소매업 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형성했다.
경기 남부와 비교했을 때 대비되는 지역발전 저해요소는 결국 고양시의 GRDP를 경기도에서 7위, 1인당 GRDP는 26위라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4년간 GRDP의 연평균 증가율도 경기남부는 4.46%, 북부는 3.50%로 그 격차는 점점 심화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동환 시장이 내세운 카드가 바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세금지원 및 각종 규제완화, 경영활동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가능해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 시장은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더불어 국내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발휘해 새로운 경제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고양시를 포함하여 파주, 김포, 은평, 강서 등 고양시에 인접한 경기, 서울 지역의 연계인구만 약 450만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적자원 공급이라는 상생효과를 얻게 된다.
경기북부 접경지역과 수도권 핵심도시들을 잇는 교통과 산업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해 경기북부의 전반적인 산업 경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접수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연구용역 대상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1차 대상지를 선정한다.
고양시는 1차 대상지에 선정되면 내년 초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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