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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시아버지, 감당하기 힘들지만"…고우림 父 결혼식 축사

등록 2022.10.26 16: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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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연아, 고우림. 2022.10.23.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연아, 고우림. 2022.10.23.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고우림 부친 고경수 목사의 축사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에서 고경수 목사는 직접 준비한 축사를 읽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고 목사는 "일평생 딸을 위해 가슴 졸이며 뒷바라지하고 또 눈물로 자신의 삶을 바치셨는데, 아직도 어리고 부족한 저희 아들에게 선뜻 따님을 허락해 주신 사돈어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결혼한 두 사람이 지난 3개월 전 결혼 발표를 했는데, 그때부터 저의 호칭이 '우림이 아빠'에서 '연아 시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감당하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름조차 부르기 아까운 국민의 딸, 아니 동서양의 모든 경계를 넘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이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 여왕님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아들 부모로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두 사람이 각자 걸어왔던 삶의 경험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며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각자의 경험을 하나로 모으면 더 멋지고 더 예쁘고 더 사랑스러운 삶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고 목사는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우림아,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 이쁜 우리 며느리 스텔라(세례명) 연아야, 너희들의 앞 이름의 뜻처럼 이 세상의 빛으로 태어나고 또 그렇게 살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했다.

김연아·고우림 부부는 서울 흑석동의 마크힐스를 신혼집으로 정했다. 김연아가 지난 2011년 12월 22억원에 매입한 흑석동 고급 빌라 마크힐스로 전해졌다. 현재 호가는 8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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