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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국' 폴란드 "공격 미사일은 러시아제"…배후엔 '신중'(종합)

등록 2022.11.16 11:12:35수정 2022.11.16 13: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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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오후 3시40분께 타격, 2명 사망"

"러시아제 미사일"…러시아 대사 초치

폴란드 대통령, 침착 촉구…"배후 몰라"

폴란드 총리 "단발적…추가 징후 없어"

"영공 중점 동맹과 전투 준비태세 강화"

[키이우=AP/뉴시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9월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오른쪽)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9월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오른쪽)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현미 신정원 기자 = 폴란드는 15일(현지시간) 미사일이 자국 영토를 타격해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미사일을 '러시아제'로 파악하면서도 공격 배후와 고의적인 공격 여부를 특정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긴급 개최한 국가안보회의 연설에서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는지 모른다"면서도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침착하고 차분하게 일하고 있다"며 나토 동맹국들에도 진정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합동작전의 일환으로 현장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자국 군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번 미사일 타격은 "단발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추가적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영공 감시에 중점을 두고 폴란드군의 선별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며 "영공 감시는 동맹국들과 함께 강화된 방식으로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 4조 발동에 대해 동맹국들과 철저한 분석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앞서 폴란드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산 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 마을 프셰보도프 농장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100발이 넘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던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이 과정에서 폴란드 영토로 미사일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현지 오후 3시40분께 프세보도프 마을에 러시아산 미사일이 떨어져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사일 종류와 발사된 곳을 특정하진 않았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산 미사일이 떨어진 것에 대해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설명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겨냥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면서 공격을 부인했다.

러시아의 것으로 확인되면 나토 회원국 영토에 러시아 무기가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 된다. 폴란드는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나토는 헌장 5조에서 동맹국 중 한 곳이 공격 받을 경우 공동 대응하도록 한 집단방위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프셰보도프=AP/뉴시스] 폴란드 외무부가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의 곡물 창고 밖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2.11.16.

[프셰보도프=AP/뉴시스] 폴란드 외무부가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의 곡물 창고 밖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2.11.1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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