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거리응원' 종로구 조건부 통과…서울시 최종결정
종로구, 펜스 설치·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조건부 의결
서울시 최종 결정 남아…이날 광장 사용 허가여부 검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06.24. [email protected]
22일 종로구에 따르면 붉은악마는 이날 오전 안전관리계획 재심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안전관리계획 심의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조건부 심의했다.
앞서 붉은악마는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24일)부터 거리 응원을 벌이기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행사가 1개 구에서 열리면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종로구는 21일 안전 인력의 부족, 안전사고 발생 시 소방도로 확보 미비, 1만명 이상 운집 시 대책 부족 등을 이유로 재심의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붉은악마 측은 안전관리계획을 보완해 재심의를 요청했고, 종로구는 이날 ▲경찰과 협의해 광화문광장 펜스 설치나 1개 차선 막을지 등 여부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안전요원 추가 배치 ▲무대 때문에 설치하는 발전차 주변 전기안전사고 예방대책 보완 등 조건을 달아 심의 의결했다.
종로구의 허가가 떨어지면서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서울시 결정만 남았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어 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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