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무승부, 해외 누리꾼들 "내가 감독이라면 공항으로 갈 것"
승리 예상했던 네티즌들, 날카로운 반응 보여
"너무 보수적…창의적인 플레이 부족했다" 지적
일부 누리꾼, 수아레스-누녜스에 비난 퍼붓기도
[서울=AP/뉴시스]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오른쪽)와 한국의 이강인(왼쪽)이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 예선 H조 경기에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25.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누리꾼들은 '비잘싸'(비겼지만 잘 싸웠다)라며 국가대표팀을 옹호하는 분위기지만, 우루과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해외 누리꾼들은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언론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잭 로위는 경기 종료를 10분여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0분 동안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루과이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너무 보수적으로 플레이했고 미드필더진의 창의적인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방으로 롱볼을 보내는 것이 전략의 전부였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로위의 트윗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우루과이의 선수들이 더 훌륭했지만, 전략은 그러지 못했다", "김민재와 정우영이 뛰어난 플레이를 보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분석하는 트위터 계정인 '프리미어 리그 패널'은 경기 종료 이후 "우루과이의 4-3-3은 창의성이 부족했고, 수아레즈와 카바니는 계속해서 고립됐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발베르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맡았던 역할인 라이트 윙어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라는 분석을 남겼다.
한 누리꾼 역시 "발베르데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건 낭비다. 펠리스트리 대신 라이트 윙어를 맡아야 한다"라고 이에 동의했다. "디에고 알론소는 멍청이다. 발베르데와 벤탄쿠르를 미드필더에 두고 수아레스와 누녜스가 기적을 만들기를 바라다니 말이 되는가"라는 비판 의견도 있었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우루과이의 전사들' 트위터 계정은 "경기력은 나빴지만 적어도 승점을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다. 전반적인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디에고 알론소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에 한 누리꾼은 "내가 알론소 감독이라면…공항으로 갈 것이다"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누녜스와 수아레스를 당장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아우성도 있었다.
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로 구성된 월드컵 조별 예선 H조의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 28일 밤 10시에 치러질 대한민국 대 가나의 제3경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