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방문 프란치스코교황, 난민 수 백명 만나 격려
민주 콩고 방문 나흘 뒤 수도 주바 도착
"내전 끝내고 평화회담 재개 하라" 지도자들에 촉구
[킨샤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킨샤사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과 참석하고 있다. 교황은 "아프리카 대륙이 계속해 여러 가지 착취를 당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인구 절반이 가톨릭 신자인 민주 콩고에 교황이 방문한 건 1985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처음이다. 2023.02.01.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교황은 시내 프리덤 홀에 운집한 군중을 향해서 "나는 이 나라의 모든 전투를 끝내고 진지한 방식으로 평화 회담을 재개할 것을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강력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날 저녁 남수단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화 회담 진행의 "교착상태"를 비난 했을 때 한 것과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대중들에게 전달했다.
86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프리카 순방 중 빈곤과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또 다른 나라 민주콩고공화국(DRC)에서 100만명을 위해 미사를 집전한 나흘 뒤인 이 날 남수단을 방문했다.
교황의 DRC방문은 1985년 이후 교황의 첫 방문으로 그 동안 무장 투쟁과 내전으로 난민 위기가 악화하고 있는 이 나라를 위해 온 것이다.
[킨샤사(콩고민주공화국)=AP/뉴시스]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은돌로 공항에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모여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에게 수십년 간의 폭력으로 황폐해진 나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의 행사에 모인 약 100만명의 사람들 앞에서 미사를 주재하면서 그들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을 용서할 것을 촉구했다. 2023.2.1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그 중 65%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남수단 회중들을 향해 “ 난민 수용소에서는 미래가 자리잡을 수 없다"고 말하며 내전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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