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월 중국 소비자물가 2.1%↑..."소비회복에 가속"
생산자물가 0.8%↓..."춘절 연휴로 공장가동 차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전년 같은 달보다 0.8%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은 작년 12월 1.8%에서 2개월 연속 확대했다. 시장 예상 2.2%에는 약간 못미쳤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1.0% 상승으로 가속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추세를 판단할 때 중시하는 근원지수는 작년 11월 0.6% 상승을 바닥으로 완만히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봉쇄를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풀리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함에 따라 서비스 가격 등이 올라갔다.
이동제한이 없어지고 대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주춤함에 따라 외식과 오락 등 접촉형 소비가 회복했다.
춘절 연휴 귀향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여행 관련 가격이 11.2%나 크게 뛰었다.
1월에 식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6.2% 치솟았다. 14월 4.8%에서 가속했다.
신선야채가 6.7%, 신선과일은 13.1% 뛰었다.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도 12월보단 둔화했지만 11.8% 급등했다. 휘발유를 비롯한 교통연료 역시 5.5% 상승했다.
1월 PPI 하락폭은 12월 0.7%에서 0.1% 포인트 확대했다. 4개월 연속 저하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마이너스 0.5%를 웃돌았다.
춘절(설) 연휴가 끼면서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전월 대비로는 0.4% 떨어졌다.
PPI를 업종별로 보면 석유 천연가스가 작년 1월보다 5.3% 올랐다. 그래도 554.4% 폭등한 2022년 6월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산업구조의 상류와 중류에 해당하는 제품을 망라하는 생산재가 전년 동월에 비해 1.4% 내렸다. 전월과 같았다.
반면 하류에 상당하는 생활재는 1.5% 상승했다. 12월 1.8% 보다는 상승률이 감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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