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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착해서 결혼했는데…4년째 백수 남편"

등록 2023.04.03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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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허송세월 보내는 남편…드라마 보고 게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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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장기 백수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장기 백수 남편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내 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작성자 A씨는 "(남편은) 만났을 때부터 백수였는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설마설마하면서도 최악의 경우 내가 가장으로 산다 각오하고 결혼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설마 설마가 벌써 4년째 허송세월하는 거 지켜보는 중"이라며 "일어나서 미드(미국 드라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 무한 반복한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분기별로 '이제 어떡할 거냐' 얘기 나올 때마다 버럭 화내는 것 때문에 무서워 말 못 꺼낸다. 아니 안 꺼낸다, 싸우기 싫다"며 "솔직히 자격지심 때문에 자기 방어하느라 회피하는 걸 아니까 더 뭐라고 못하겠다. 대화의 결론이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난 쉬어본 적이 아예 없어서 장기백수 심리가 너무 궁금하다"며 "웃긴 건 본인도 엄청 괴로워하는데 정작 변화는 없다. 전업주부 선언하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편이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전업주부도 안 하면 이혼하는 게 맞다" "버럭 화내는 데 착한 거 맞냐"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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