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3월 中 외환보유 3조1839억$·507억$↑...“달러 약세”
금 보유고 6650만 온스로 0.87% 증가...5개월 연속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3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507억 달러 늘어난 3조1839억 달러(약 4193조1963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중국망(中國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2월 말 3조1332억 달러보다 1.62%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조149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이를 350억 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2개월 만에 전월 말을 상회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자산 가격이 동반해서 오르고 달러 약세로 달러 환산 평가액도 상승했다.
3월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0.86%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계로는 3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는 2월 말보다 1.9% 내렸다.
올해 3월 말 시점에 금 보유고는 6650만 온스로 2월 말 6592만 온스에서 58만 온스, 0.87% 증가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1316억5000만 달러로 2월 말 1202억8000만 달러에서 113억7000만 달러 늘었다.
금 보유고는 2019년 8월 이래 39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늘어났다. 세계적인 인플레와 구미 금융불안에 대응해 중국은 안전자산으로 금 비축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2018년 12월~2019년 9월 사이에도 금 보유를 증대했다. 10개월 동안 106t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5개월 사이 120t을 늘렸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채 보유를 줄이고 있다. 달러 의존에서 탈피를 서두른다고 지적이다.
국가외환관리국은 "달러 환율 변동과 자산가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월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며 "중국은 안정을 최우선하면서 안정 속에 성장을 견지하고 견실한 경제 기반과 광대한 발전 전망을 가지고 있어 외환보유액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