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구 5만 자족도시 청양군 발전 청사진 제시
김태흠 지사,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청양 찾아
정책 현장 방문·도민과의 대화 등 통해 ‘청양의 미래 발전’ 모색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 청양군민과의 간담회 참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10일 청양군을 찾아 도민과 소통하며, ‘인구 5만 자족도시 완성’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2개월여 동안 15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도-시·군 상생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청양군에서는 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한 뒤,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등을 가졌다.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지원하는 물리적·인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청양군 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김돈곤 청양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감소 대응,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천안·홍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삼성디스플레이 4조 1000억 원 투자 유치 및 52조 원 규모 도내 추가 투자 유치 추진, 3년 앞당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개원 추진을 통한 서남부권 의료서비스 확충, 올해 정부예산 도정 사상 첫 9조 원 돌파 등 최근 성과를 보고했다.
이어 청양 발전을 위해서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 구기자·맥문동 등 약초산업 육성 정책, 자연치유센터 건립, 청양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은 지난달 15일 도와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체화했다.
이 협약에 따라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이로 이전, 14만 6125㎡의 부지에 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전국 최대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조성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이며,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150억 원이다.
김 지사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청양은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지로 발돋움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초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충남 남부출장소 내에 인삼약초세계화과를 신설한 사실을 소개하며 “인삼뿐만 아니라 약초 관련 정책을 확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약초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약초 소형저온저장고 10동을 개별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약초 현대화 가공시설 설치 등 시·군별 약초산업 육성에 필요한 시설을 조사해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선8기 백제문화권 조성 공약에 포함돼 있는 자연치유센터는 백천리 우산공원에 50억 원을 투입해 산림치유센터와 치유숲길, 체험시설, 건강측정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청양일반산단은 기업 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이를 통한 인구 유입 등을 목적으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군민들은 김 지사에게 운곡면 추광리 광역상수도 확충, 위험소류지 보수 보강, 신대2호 용선간선 수로 정비, 화성면 용당교 신설, 청양읍 교월3리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요청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청양은 인구 5만 자족도시 완성, 대규모 친환경 산단 조성, 기업유치 등 쉽지 않은 과제들과 마주하고 있다”라며 “충남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청양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김 지사가 진행한 민선8기 첫 시·군 방문에서 청양군민들은 25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11건을 완료하고, 10건은 추진 중이며, 4건은 장기 검토 과제로 넘겼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 부여군에서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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