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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美, 악의 갖고 도·감청했단 정황 없어"

등록 2023.04.12 10:02:34수정 2023.04.12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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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 혼란스러운 상황…섣불리 얘기 못해"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조율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3.04.11.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조율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3.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감청 관련 국민적 의혹 해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돼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국빈방문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기밀문서가 조작된 것인 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국방부 입장도 있고 (미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많은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가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어제 제가 말씀드린 사실은 미국이 확인을 해줬고, 어떤 것이 어떻다 하는 것은 우리도 시간을 갖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김성한 전 안보실장 관련 기밀 문서 상 대화가 조작됐다는 의미냐'를 묻는 질문엔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말라"며 "어제 제가 한 마디로 (말)했고, 거기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기밀문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다"면서 "다른 주제로 물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 조율 문제에 대해선 "군사안보, 경제안보 이슈 그리고 사회문화 이슈에서 각각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고, 또 국민들이 알기 쉽게 국익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해설이 잘되도록 마지막 쟁점을 잘 해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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