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달걀 위생' 집중점검…전국 750곳 대상
살모넬라균 검출 이력이 있는 달걀 취급업체 등
식약처, 달걀 세척 기준 준수 여부 등 확인 예정
[서울=뉴시스] 식약처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달걀의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다.
식약처는 살모넬라균 검출 이력이 있는 달걀 취급업체와 미생물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달걀취급업체 등 약 750개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달걀 취급업체는 달걀을 전문적으로 선별, 세척, 건조, 살균, 검란, 포장 등을 하는 용란선별포장업소와 달걀을 수집·처리 또는 구입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용란수집판매업소로 나뉜다.
이번 점검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최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달걀 취급업체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달걀의 세척기준 준수 여부와 물로 세척한 달걀의 냉장보관 여부 등이다.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등 달걀 껍데기 표시 적정성과 부패된 달걀 등 식용에 부적합한 달걀의 취급여부도 확인한다.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4자리,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번호 1자리 등이 기재된다. 예를 들어 '0608 M3FDS 2'로 기재되는 식이다.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식중독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달걀을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어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으로 여름철에 국민이 안전한 달걀을 섭취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위해 우려가 증가하는 시기에 위생 취약분야와 다소비 축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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