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인기작 '블랙잭' , 챗GPT로 다시 부활
日만화계 거장 데즈카 오사무 작품, 챗GPT 활용 프로젝트 시작
'블랙잭', 난치병 치료에 천재적 재능을 보인 무면허 의사 이야기
프로젝트팀 "생성형AI 챗GPT 사용은 만화가 일자리 대체 목적 아냐"
![[서울=뉴시스] 12일(현지 시각)일본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만화계 거장 데즈카 오사무(1928~1989)의 대표작 '블랙잭'은 생성형 AI인 챗 GPT의 도움으로 올가을 주간 '소년 챔피언'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일본 도쿄 기자회견장에서 챗GTP를 활용해 작품 제작하고 있는 '데즈카 2023' 프로젝트 팀 모습. (사진=NHK 보도) 2023.6.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14/NISI20230614_0001289458_web.jpg?rnd=20230614102221)
[서울=뉴시스] 12일(현지 시각)일본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만화계 거장 데즈카 오사무(1928~1989)의 대표작 '블랙잭'은 생성형 AI인 챗 GPT의 도움으로 올가을 주간 '소년 챔피언'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일본 도쿄 기자회견장에서 챗GTP를 활용해 작품 제작하고 있는 '데즈카 2023' 프로젝트 팀 모습. (사진=NHK 보도) 2023.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인턴 기자 = '우주소년 아톰'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1928~1989) 대표작 중 하나로 생명과 의학을 테마로 한 만화 '블랙잭'을 만들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12일(현지 시각) 일본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만화계 거장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블랙잭'은 생성형 AI인 챗 GPT의 도움으로 올가을 주간 '소년 챔피언'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50년 전 연재된 고전 만화 '블랙잭'은 난치병 치료에 천재적 재능을 보인 무면허 의사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일본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꼬집고, 존엄사·장기이식 등 의료 윤리를 둘러싼 이슈들을 담아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챗GPT의 최신 버전인 GPT-4가 참여한다. GPT-4가 ‘블랙잭’의 이야기 구조 및 등장인물의 관계 등을 학습해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이미지 생성 AI는 캐릭터의 표정, 배경, 붓놀림 등 데즈카의 그림 스타일을 학습해 캐릭터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고인의 장남 데즈카 마코토는 기자회견에서 "AI를 만화가로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AI는 어디까지나 인간을 지원해주는 도구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성형 AI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야기되고 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AI가 기존 저작물과 유사한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성형 AI가 가짜뉴스와 사이버범죄를 발생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dud995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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