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72시간 휴전…사망자는 3000명 넘어
[하르툼=AP/뉴시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오후 양측이 18일 아침부터 발효되는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수단 렌크의 한 구호소에 모여 있는 피란민들 모습. 2023.06.15.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오후 양측이 18일 아침부터 발효되는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사우디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모두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 기간 동안 군사적 이점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지금까지 여러차례의 휴전 협정에도 수단 내 전투를 멈추는 것에는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이탐 모하메드 이브라힘 수단 보건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벌 간 충돌이 계속돼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수도 하르툼이 공습을 받아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엔 어린이는 물론 여성, 노인도 포함돼 있으며 일부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AP통신은 이날 공습에 대해 군벌들 간 가장 치명적인 충돌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은 지휘권 문제로 갈등을 빚다 올해 4월부터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수백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분쟁으로 인해 거주지를 떠나 피신하거나 이웃 국가로 떠난 피난민은 22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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