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간당 51㎜ 물폭탄…어린이집 천장 갈라지기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내리는 소낙성 폭우를 뚫고 한 차량이 빗물을 튀기며 달리고 있다. 2023.07.11. [email protected]
1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남 무안·장성·영광을 시작으로 전남 10개 시·군과 광주에 차례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1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풍암 54.5㎜, 여수 거문도 51㎜, 함평 월야 45.5㎜, 구례 피아골 42㎜, 무안 해제 41.5㎜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광주 51.7㎜(오전 11시 28분~오후 12시 28분) 여수 거문도 50㎜(오전 7시 18분~오전 8시 19분) 함평 월야 42.5㎜(오전 10시 41분~오전 11시 42분) 등으로 기록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는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누적 6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9분께는 북구 운암동 한 어린이집 천장이 갈라져 물이 쏟아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천장 위를 지나는 우수관 틈 사이로 물이 새 천장에 갈라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북구 일곡동 한 공원에서는 도로 방향으로 나무가 넘어져 행정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주택·상가가 침수되거나 상가 돌담이 무너졌다는 신고도 수 건 접수됐다.
행정 당국은 일부 지하차도와 저지대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죽림지하차도와 망월동 징검다리 등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에 최대 120㎜로 예보됐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한 공원 주변에서 행정 당국이 비 피해로 넘어진 나무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 = 북구 제공) 2023.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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