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방류 오염수 방사능 매일 공표…환경성, 11곳 해수 분석
방사성 농도 데이터 측정, 홈페이지로 공개
수산청, 5㎞ 내 수산물 매일 2개 검체 분석
방사능 매일 측정 원칙, 횟수 늘리기로
[서울=뉴시스]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매일 해수를 채취한 후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데이터를 공표할 예정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東京)전력이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매일 해수를 채취한 후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데이터를 공표할 예정이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터널로 후쿠시마 1㎞ 앞바다로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후 약 한 달 간 오염수 방출구 근처에서의 모니터링을 일주일에 1회에서 '매일'로 늘릴 방침이다. 앞으로는 매일 측정한 방사성 농도 데이터를 홈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방류 첫날인 24일 측정한 해수 방사성 물질 측정 데이터는 25일 저녁 올라올 전망이다.
수산청도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 수산물 검사를 강화한다.
지난 10일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를 원칙적으로 매일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후쿠시마 주변에서 많이 잡히는 넙치 등을 대상으로 재취 다음 날, 혹은 그 다음 날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5㎞ 내에서 잡힌 수산물이 대상이다.
특히 오염수 방류 직후에는 매일 2개 검체를 분석할 생각이다. 방류 2개월이 지난 후 검사 빈도를 재검토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가 방류 전 머무르게 되는 대형 수조, 해수 펌프 등 과정에서 검사관으로 입회할 예정이다.
야마나카 신스케(山中伸介) 규제위 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계획대로 방출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정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외에 정확한 정보를 발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성은 방류 시작 후 몇 시간 후부터 후쿠시마현 앞바다와 방류 배출구에서 약 40㎞ 떨어진 곳 등 11곳에서 해수를 채취할 예정이다. 해중 트리튬 농도에 대해 측정, 분석할 계획이다.
환경성은 측정한 결과를 며칠 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성은 트리튬 농도를 연 4회 모니터링해 왔다.
오염수 방류 후에는 3개월 간, 일주일에 1회로 늘린다. 검사 일주일 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 현장사무소를 설치했다.
IAEA는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 정부에 공유하기로 했다. 화상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각종 정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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