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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 생생히 기억"…이건 수면의 질 나빴다는 신호

등록 2023.09.17 17:01:00수정 2023.09.17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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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컨디션 난조 등은 수면장애 신호

수면의 양과 질 살펴보고 수면 개선해야

[서울=뉴시스] 2021 국제수면산업박람회 슬립 테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1 국제수면산업박람회 슬립 테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집중력 저하, 감정기복 등의 증상들은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이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여러 기저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수면건강 점검이 필요하다.

17일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에 따르면, 수면 모니터링 기기 없이 스스로 수면의 질을 알아볼 수 있는 4가지 몸의 신호가 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기분이 개운하고 상쾌하다면 숙면했다고 볼 수 있다. 수면은 크게 1~3단계와 REM 수면단계로 나뉘어 있다. 보통 수면 중 4~6번의 사이클을 겪으며 3단계 이후부터 숙면의 범위에 들어간다.

이때 정신적, 신체적 회복성이 가장 높아 통찰력, 창의성 및 기억력 등에 영향을 준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면 밤 중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아침에 우울하고,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태로 일어났다면 지난 밤 수면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하루에 7~9시간 규칙적인 숙면을 한다면 좋은 잠을 잔 것이다. 사람 몸에는 24시간의 시간 패턴에 맞춰 움직이는 생체 시계가 있다. 생체 시계는 주변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기분을 좌우해 잠에 들고 깨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생체시계를 관리해 수면습관을 규칙적이게 만들면 숙면에 도움을 줘 수면 중 몸의 회복력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권장하는 7~9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일정한 수면습관을 유지한다면 일관적으로 숙면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면 중 깨지 않는 깊은 수면을 해야 숙면한 것이다.

밤중에 깬 횟수는 그 날 수면의 질을 어림짐작할 수 있는 간단한 척도가 된다. 밤중에 거의 깨는 일이 없었다면 수면 사이클의 진행이 원활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환경을 조성에 신경을 써야한다. 마지막으로 꿈에 대한 기억이 없어야 숙면했다고 볼 수 있다.

아침 또는 새벽에 일어났을 때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있다. 렘(REM)수면은 4단계, 즉 수면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수면 중 대부분의 꿈은 이 단계에서 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렘수면 단계에서 사람은 기억을 만드는 능력이 없어 꿈을 기억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 꿈을 꾼 기억이 없다면 그 날 밤 숙면을 취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꿈이 기억난다는 것은 불면증 또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취침 전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고 약물복용 시 수면에 영향이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레즈메드 파트너이자 호주의 수면 생리학자인 팀 스티븐슨(Tim Stephenson) 박사는 “스스로의 수면 건강 상태를 보고자 한다면, 수면의 양(시간), 수면의 질,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을 잘 살펴야한다”며 “효과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야 수면 전반에 걸친 경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의 양과 질의 작은 변화에도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수면은 중요하다”며 “스스로의 수면 상태를 잘 살펴보고 컨디션을 챙기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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