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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개 문화예술단체 “유인촌 장관 후보자 지지”…민예총 등은 "철회 촉구"

등록 2023.09.21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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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문화예술계에서 지지와 반대 목소리가 각각 나오면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수 성향의 문화자유행동은 20일 성명을 내고 "유 장관 후보자를 적극 지지한다"며 "문체부 장관 재임시 보여준 소신, 일관성, 강력한 추진력, 성과 등을 보다 원숙한 경륜을 통해 문체부 장관으로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자유행동은 이용남 영화감독,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범 문화평론가 등이 공동 대표로 지난 12일 창립했다. 이날 성명에는 경기북부중견작가회, 고양원로작가회, 국제미술창작협회, 녹색미술협회, 아시아여성작가회, 한국미술작가회, 한국예술인협회 등 85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했다.

이 단체는 "유 후보자는 장관 재임시 문화예술분야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한글박물관, 장민호백성희 극장, 문화역 서울 등을 개관했거나 착수했다"며 "국민들의 문화 접근기회를 대폭 확대했고 혁신적인 변화인 '4대 예술지원방식'을 제시하고 실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자의 능력, 진정성, 업적 및 철학은 우리 시대 문체부와 문화 분야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K-컬처가 국민들의 생활 및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화연대와 한국민예총 등으로 구성된 '유인촌 장관 내정 철회 예술인 모임'은 유 후보자 내정을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email protected]

이들은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장관에 재직하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재직 당시 정권에 비판적이고 진보적이었던 문화예술기관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한 바 있고, 이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모태가 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20일부터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 앞에서 일인 시위를 진행 중이며, 10월 초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유 후보자 지명 직후인 지난 15일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유 후보자를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지난 7월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 지 두 달 만이다.

유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돼 2011년까지 3년간 재임했다.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이며, 이번이 두 번째 지명이다. 유 후보자는 "평생을 현장에 있었다. 문화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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