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민주당 용산역서 귀성 인사…호남 민심 공략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출동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기차역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향해 추석 인사를 건넸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전했다.
용산역은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으로 호남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전 10시30분께 용산역에 도착한 홍 원내대표 등은 후련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민생을 살리겠습니다'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승강장에 내려와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새벽 기각됐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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