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역대 처음 100만명 넘었다…20대 여성 가장 많아
남인순 의원,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 공개
최근 5년간 환자 32.9% 증가…"접근성 높여야"
연령별로는 20대 가장 많아…이어 30대, 40대
[서울=뉴시스] 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100만744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 (사진=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3.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해마다 증가해 작년에 역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과 연령을 결합하면 20대 여성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는 100만744명이다.
최근 5년간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75만2976명에서 2019년 79만9011명, 2020년 83만2378명, 2021년 91만5298명, 2022년 100만744명이다.
5년간 총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430만407명이며 이 기간 환자 수는 3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를 받은 인원 중 남성은 141만6948명(33%), 여성은 288만3459명(67%)으로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분석을 하면 20대 우울증 진료 인원이 18만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6만108명(16%), 40대 14만2086명(14.2%) 순이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했을 때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건 20대 여성으로 12만1534명(12.1%)이었으며, 5년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도 20대 여성이었다. 2018년 5만7696명에서 2022년 12만1534명으로 무려 110.65%가 증가했다.
남 의원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부추기는 심리적·사회적 요소가 많은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 병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우울증도 조기에 치료하면 호전시킬 수 있는 만큼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운 고통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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