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10분 만에 임시회 또 정회…"일방적 합의는 무효"
송진영의원 "시장과 시의장 간 합의 성명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
시의회 비하발언으로 20일 넘게 정상화 출구 찾지 못한 채 파행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제276회 2차본회의 모습 (사진 = 오산시의회 제공)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가 4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한 지 10분 만에 또다시 정회됐다.
지난 27일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시의장 간의 합의가 일방적인 만큼 무효라는 이유다.
이로써 오산시의회는 지난달 13일 시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발언을 이유로 성길용의장이 정회를 선언한 지 20일이 넘도록 정상화를 위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진영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시장과 시의장 간의 합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의원동의가 없었고 시장의 진정한 사과가 없었던 만큼 시장과 시의장 간의 일방적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후 더불어민주덩 전도현 의원이 임시회 정회를 요청함에 따라 임시회는 또다시 정회됐다.
이에 국민의힘 조미선의원은 당리당락에 앞서 시민의 입장을 고려해야 해야 한다며 이번 정회를 비판했다.
한편 이권재시장과 성길용의장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성명을 통해 "시의원 대우를 안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성 의장은 시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발언과 관련해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하.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 제278회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도시공사설립 조례안 등과 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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