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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포, 서울시 편입' 발언…시민단체, 철회와 국민 사과 요구

등록 2023.11.01 11:43:18수정 2023.11.01 13: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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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총선서 수도권 표심 얻기 위한 정략적 술수"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30.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서울시로 편입을 위한 절차 진행’ 입장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가 즉각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1일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김 대표 발언을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김 대표의 주장은 김포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로의 편입 요구가 확산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는 실종되고,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략적 술수다”라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12월 말로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를 초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수도권 초집중화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위원회의 취약한 조직적 규모와 집행력이 담보되지 않았다”라며 “이런 위상을 고려, 과연 대한민국의 생존적 문제인 지방소멸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의제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여당 대표의 ‘메가 서울 추진론’은 윤 정부의 지방살리기 정책이 선언적인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라며 “실질적으로는 서울 초집중을 통해 수도권 표심을 얻고 지방을 말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결국 국민의힘은 ‘메가 서울 추진론’을 통해 지방을 무시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회 입장을 신속하게 발표해야 한다”라며 “오히려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지역 살리기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들은 “만약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필두로 ‘메가 서울 추진론’을 지속해서 확산 시킬 경우, 지방을 죽이는 세력으로 단호하게 규정하겠다”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과 연대하여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인천 생활권도 경기도 생활권도 아니며 출퇴근 통학 이것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 이런 곳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저희들은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김포시가 시민의 의견을 모아서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당연히 김포주민 의견을 존중,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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