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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양측 군대, 수도 하르툼의 공군기지 쟁탈전 계속

등록 2023.11.16 08:37:40수정 2023.11.16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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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 아울리야 댐 부근서 격전, 양측 모두 점령주장

민간인 피살 70여명.. 주민 수 천명 인근 주로 대피

[하르툼=AP/뉴시스] 지난 6월 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내전 양측은 11월에도 하르툼 부근 공군기지 쟁탈전을 벌이며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2023.11.16.

[하르툼=AP/뉴시스] 지난 6월 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내전 양측은 11월에도 하르툼 부근 공군기지 쟁탈전을 벌이며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2023.11.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인 수단 무장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수도 하르툼 남쪽 50km지점인 자발 아울리야 댐 부근의 공군기지를 장악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국내 매체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헸다.

정부군은 15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서 자기 군대가 하르툼주와 화이트 나일 주를 잇은 간선도로의 한 검문소를 장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는 하르툼 북부 옴두르만 시 쪽에 있는 자발 아울리야 댐 서안 둑에 있는 옛 신속지원군 초소의 모습도 담겼다.

이에 대항해 신속지원군도 페이스북 계정에 자기들이 알-누주미 공군기지와 자발 아울리야 일대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군대의 현지 모습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같은 날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RSF군이 자발 아울리야 일대에 맹렬한 폭격을 가해 민간인들 거주지역에 마구잡이로 포탄이 쏟아졌다고 고발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대해 RSF는 자발 아울리야의 민간인들을 향해 어떤 공격도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기네 군대가 현지 민간인들에게 전투 지역에서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광경을 공개했다.

양측이 어떤 말을 하든 두 개의 군벌 조직은 4월 15일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각지에서 전투를 시작했으며 10월 기준으로 사망자는 9000명이 넘었다. 

국내외 피난민도 무려 600만 명이 넘었고 2500만명이 긴급 구호가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유엔 구호기관이 밝혔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의 수단 보고서도 그 같은 상황을 확인해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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