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휴전 연장에 감사…인도적 지원 늘어날 것"[이-팔 전쟁]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급망 관련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2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27일(현지시간) 성명 내고 주변국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 압델 파타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언급하며 "48시간 연장에 합의에 도달하고 그 과정에서 헌신한 것에 또다시 감사하다"며 "테러리스트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도적차원의 일시중단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고통받는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 시민들에 대한 최대 자금 지원국으로 수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지원을 주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전 중단을 이용해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는 "지난 며칠간 미국의 광범위한 중재와 외교로 중개되고 유지된 후전 합의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깊숙이 관여했다"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48시간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매일 이스라엘 인질 10명씩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매일 3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줄 예정이다. 휴전은 이스라엘 시간으로 30일 오전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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