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동관 사의 표명에 "김진표, 본분 망각…사퇴해야"

"국회의장, 정치적 중립 의무 지켜야"

"친정 휘둘려 민주 탄핵 남발에 발맞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친정에 휘둘려 본분을 망각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위원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오늘 탄핵안은 상정될 수 없다"며 "어떤 결과든 김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편들기와 편파 진행 때문에 방통위의 수장 공백과 기능 정지가 초래됐다는 점에서 김 의장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은 국회법 제20조의2에 따라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으며,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그러나 김 의장은 번번이 민주당 편을 들며 국회의장으로서의 의무는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점퍼를 벗지 못한 김 의장의 편향성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4월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장은 충분한 숙의도 없이 17분만에 검수완박법을 강행 처리했고, 5월에는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면서 도저히 국회의장 후보의 출사표로 볼 수 없는 출마의 변을 밝힌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손준성·이정섭 탄핵소추안마저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김 의장 스스로 민주당의 하수인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부끄러운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발맞추는 김 의장은 사퇴하십시오. 탄핵의 대상은 막중한 무게를 잊은 김 의장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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