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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5개 지역구, '3번째 리턴 매치' 눈길

등록 2024.02.10 14:00:00수정 2024.02.10 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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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 정진석 vs 박수현

서산·태안 성일종 vs 조한기 전망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vs 김선동

부산 사하갑에 최인호 vs 김척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연수회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모의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2024.02.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연수회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모의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2024.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여야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면서 지역구 후보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일한 여야 후보가 3번째 맞붙는 지역구도 있어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의 5여개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 간 3번째 리턴 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에서는 현역 다선 의원과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박수현 문재인 정부 대통령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3번째 맞대결이 유력하다. 지난 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정 의원이 두 차례 모두 박 전 비서관을 이겼다.

6선을 바라보는 정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진 의원들의 격전지(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조한기 민주당 예비후보가 3번째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성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조 후보를 1.76%p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8.49%p 차이로 승리했다.

박수현 전 비서관과 조한기 후보 모두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앞선 두 번의 선거에서 여당에게 패배해 이번 맞대결에서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아산갑에서 5선에 도전하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과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사이에 3번째 맞대결이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17대·21대 선거에서는 복 위원장과 이 의원이 각각 한 차례씩 승리했고, 21대 총선에서 이 의원이 564표 차로 당선됐다.

서울에서는 오기형 민주당 의원과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도봉을에서 3번째 리턴매치를 갖는다. 이들은 지난 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자 한 차례씩 승리했다. 20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이 43.72% 득표율로 이겼고, 21대 총선에서는 오 의원이 53.01%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부산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김척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3번째로 맞붙을 예정이다. 여야 격전지로 꼽히는 사하구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679표 차로 승부가 갈리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최 의원이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김 전 당협위원장을 이겼다.
22대 총선 5개 지역구, '3번째 리턴 매치' 눈길


민주당 내에서는 전북 전주병을 두고 김성주 의원과 정동형 상임고문 사이에 3번째 공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정 고문이, 21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공천권을 획득했다.

여야 후보 간 재대결도 눈에 띈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재차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문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신 전 차관과 1.4%p 차이로 당선됐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나소열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재대결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2.02%p 차로 나 위원장을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다만 나 위원장의 경우 지난 15대 총선부터 5차례 낙선한 전례가 있어 경선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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