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학병원 전공의 2명 복귀…단국대·순천향대 1명씩
박상돈 천안시장 현장 복귀 호소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상대로 정부가 칼을 빼들었으나, 충남 천안 대학병원 전공의는 2명만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 주요 대학 병원 2곳인 단국대·순천향대병원 전공의 각 1명이 지난 2일 현장에 복귀했다. 단국대와 순천향대 전공의 255명 중 1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까지 추가적으로 사직서를 회수하거나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다.
전공의 공백으로 이들 병원의 수술 건수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입원 환자수는 30%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지난달 30일 이들 대학병원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 의료의 지킴이가 되어 주신 여러분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며 “환자 곁에 따뜻한 의료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손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2월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진료 대책을 운영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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