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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정연설 北언급 없어…외교정책 中·우크라·가자 집중

등록 2024.03.08 12: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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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정연설서도 북한 언급 안 하고 넘어가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 연설을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을 했다. 2024.03.08.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 연설을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을 했다. 2024.03.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슈퍼 화요일 이후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에 북한은 등장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의회 국정연설에서 상당 부분을 이민 문제와 임신중절, 경제 등 국내 문제에 할애했다. 외교 정책도 거론했지만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중국 관련 내용에 그쳤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올해 들어 연이은 무력도발로 한반도 인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황은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는 담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고 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라며 인도·태평양 일대 동맹 재활성화의 맥락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논외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와 2022년에도 국정연설 당시 북한에 관해 별도로 시간을 내어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재임 기간 세 번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됐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굵직한 행사를 소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도적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한과의 정상급 접촉 부재와는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삼국 간 북한 미사일 대비 실시간 경보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북 대응 공조를 강화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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