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그리스, 올 해 첫 대형산불..크레타 등 71곳서 발화 3명 부상

등록 2024.04.07 06:3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인 한 명 중태.. 크레타섬 남부서 소방관도 다쳐

올해 산불은 고온· 강풍으로 6일 발생.. 한 달 빨라

[아카르네스=AP/뉴시스] 2023년 8월 23일 그리스 아테네 북부 아카르네스 인근 파르니타산 군 기지 상공에서 소방 헬기가 산불을 끄고 있다. 올해 최초의 대형산불이 6일 크레타섬에서 발생하는 등 그리스 전국 71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 수백 명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과 싸우고 있다. 2024. 04. 07.

[아카르네스=AP/뉴시스] 2023년 8월 23일 그리스 아테네 북부 아카르네스 인근 파르니타산 군 기지 상공에서 소방 헬기가 산불을 끄고 있다. 올해 최초의 대형산불이 6일 크레타섬에서 발생하는 등 그리스 전국 71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 수백 명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과 싸우고 있다.  2024. 04. 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에서 에서 6일(현지시간) 올 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3명이 다쳤다고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산불은 크레타섬 남동부 지역의 이에라페트라 시외의 삼림 지대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소방대를 인용한 외신들은 보도했다. 소방용 헬기 4대가 진화에 나섰다.

강풍에 급속히 번져나간 이번 산불에는 169명의 소방대원들이 파견되어 불길과 싸웠다.  이번 강풍은 기상학에서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는 보퍼트 풍력 계급(  0에서 12까지의 수치)으로 8에 해당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다.

부상자 3명 중 남성 노인 한 명은 중상으로 입원 중이며 그 밖에 인근 마을의 여성 주민 한 명과 소방대원 한 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리스 정부는 인근 4개 마을의 주민 300명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리고 집을 떠나 피난하도록 예비 조치를 취했다.

이 날 그리스 전국에서 총 7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그리스 기후위기 및 민방위부는 발표했다.
 
그리스는 매년 여름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건조한 기후로 수많은 산불에 시달려왔다. 2023년에는 20명이 산불로 목숨을 잃었고 2018년 산불시즌에는 총 100명이 숨졌다. 

그리스의 산불 시즌은 공식적으로는 5월 1일에서 10월 31일까지다.  하지만 최근에는 4월인데도 몇 주일간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당국이 산불 경계령을 발령했다.
  
올 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한 6일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다고 그리스기상청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