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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58% 올린 쿠팡 주가 11.5% 껑충

등록 2024.04.15 15:25:37수정 2024.04.15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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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욕증시 종가 21.25달러…전날比 11.49%↑

[서울=뉴시스] 12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쿠팡의 주가는 종가 기준 21.25달러로, 전날 대비 11.49% 뛰었다. 사진은 서울 쿠팡 본사 건물 모습. 2024.04.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쿠팡의 주가는 종가 기준 21.25달러로, 전날 대비 11.49% 뛰었다. 사진은 서울 쿠팡 본사 건물 모습. 2024.04.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쿠팡이 자사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모기업 ‘쿠팡 Inc’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14일 미국 뉴욕 증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쿠팡 Inc의 주가는 종가 기준 21.25달러로, 전날 대비 2.19달러(11.49%) 올랐다.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주가가 2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13일 쿠팡은 이날부터 신규회원부터 쿠팡와우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인 안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바뀐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1400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인상된 멤버십 요금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쿠팡은 연간 1조3255억원의 수익을 내게 된다. 요금 인상으로 연간 4872억원을 추가로 얻게 되는 것이다.

쿠팡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을 보장한다.

배송부터 배달·직구·반품·OTT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멤버십 사용자는 연간 총 97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급격한 요금 인상에 사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적지 않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58% 인상은 말도 안 된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올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1인 가구 아니고 가족 단위면 싸다”, "새벽 배송이 좋아서 해지할 수 없다”, "급할 때 이만한 서비스가 없다” 등 가격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옹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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