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최소 14명 사망 61명 부상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부족으로 전쟁, 중대한 , 접어들기 시작
美싱크탱크 전쟁연구소 "우크라, 방공·포병 지원 없으면 전선 유지 불가능"
[체르니히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 대원들이 17일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피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러시아 미사일 3기가 17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시내의 8층짜리 아파트를 타격,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2024.04.17.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미사일 3기가 17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시내의 8층짜리 아파트를 타격,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는 이날 오전 발생한 공격으로 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6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로부터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러시아, 벨라루스 국경 인근으로 인구는 약 25만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동맹국들의 추가 군사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전쟁은 최근 중대한 분기점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겨우내내 1000㎞에 이르는 전선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소모전에 매달렸었지만 우크라이나의 포탄 및 병력, 장갑차 부족으로 이제 러시아군이 점차 진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미국이 약 600억 달러(83조1000억원)를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이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제공이 지연되면서 전장으로의 기동성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 특히 방공과 포병 지원의 신속한 재개 없이는 현재의 전선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방공 장비를 지원받았다면, 그리고 서방이 러시아의 테러에 대응한다는 단호한 결의를 보였다면 오늘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습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패트리어트 유도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더 많은 방공 장비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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