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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오면 안돼"…女유튜버 산에서 혼난 이유

등록 2024.05.28 00:00:00수정 2024.05.28 2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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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을 오른 여성 유튜버에게 한 중년 여성이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며 경고하는 영상이 화제다.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혼자 산을 오른 여성 유튜버에게 한 중년 여성이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며 경고하는 영상이 화제다.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혼자 산을 오른 여성 유튜버에게 한 중년 여성이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며 경고하는 영상이 화제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자 등산하는 여성 유튜버에게 조언해주는 아주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구독자 2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산 속에 백만송희'가 지난달 25일 강원 춘천시 삼악산에서 촬영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당시 유튜버 백만송희는 "오늘은 정말 사람이 없다.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며 홀로 등산했다.

그러다 중년 여성 A씨와 마주치게 됐고 A씨는 백만송희에게 혼자 등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했다.

A씨는 "(어떤) 아줌마 혼자 산에 갔다.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펑크를 냈다"며 "그 자리에서 어떤 남성이 성추행해서 죽였다. 한 5년 됐다"고 산에서 일어난 비화를 말했다.

이어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씩 다니라고 맨날 캠페인 하지 않냐"며 "난 63세인데 혼자 안 온다. 혼자 오는 건 용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위험한 짓거리다. 지방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만송희는 "엄청나게 혼났다.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더욱 와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와야겠다"며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더 무서운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그는 하산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강간죄로 교도소 간 범죄자가 '산에서는 목격자도 없고 카메라가 없어 좋다. 이번엔 하산하다 폐쇄 CCTV에 찍혀서 걸렸다'고 하더라. 여자들은 혼자 산에 절대 가지마라", "여성 혼자 산에 가면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CCTV도 산책로 입구 쪽에만 몇 개 있을 뿐 깊이 들어가면 없다" "산에는 휴대폰 터지지 않는 곳이 많다. 산을 갈 때는 항상 두 명 이상 가는 것이 좋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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