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추경호 채상병 특검 반대해놓고 신속수사 촉구…양심 없나"
"순직 1주기 전 통과되도록 최선"
"7개 상임위 구성 17일 완료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해병대 채상병의 신속 수사를 촉구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추 원내대표가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19일 이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며 "순직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쓴 편지에 대한 답이다. 어이가 없고 기가막힌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건의하고 재의결 시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게 국힘당 아닙니까"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병대원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와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특검법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도 병행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거듭 경고한다"며 "민심을 거역해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 더 이상 기다릴 여유도 없고 이유도 없다"며 "이제 (남은)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을 향해 "다음 주 월요일에는 꼭 본회의를 열어서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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