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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구금' 美 WSJ기자 26일 첫 재판…비공개 심리 진행

등록 2024.06.18 02:04:42수정 2024.06.18 0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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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정당한 절차 거의 못 받을 것" 우려

[모스크바=AP/뉴시스]간첩 혐의로 1년 넘게 러시아에 억류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고 WSJ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에서 게르시코비치가 서 있는 모습. 2024.06.18.

[모스크바=AP/뉴시스]간첩 혐의로 1년 넘게 러시아에 억류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고 WSJ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에서 게르시코비치가 서 있는 모습. 2024.06.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간첩 혐의로 1년 넘게 러시아에 억류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WSJ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법원이 자사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사법 절차를 26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법적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26일 심리를 위해 게르시코비치가 모스크바에서 예카테린부르크로 옮겨질 것"이라며 "재판에서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절차를 거의 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32세의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 취재 활동 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체포돼 구금됐다. 냉전 시대 이후 미국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첫 사례다. 미국은 해당 체포·구금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주 게르시코비치를 간첩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WSJ은 성명을 통해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러시아의 비방은 적대적이고 역겹다"라며 "계산되고 투명한 거짓에 기반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게르시코비치와 관련해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죄수 교환 등 발표할 만한 사항은 현재까지는 없다는 설명이다. 비공개 심리 결정은 법원이 내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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