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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아파 "헤즈볼라 공격 지원하면 미국의 자산 공격" 위협

등록 2024.06.25 07:26:48수정 2024.06.25 09: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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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 공격 강화에 대 미국 경고

시아파군 최고 지도자 TV연설중 "레바논 공격 말라"

[바그다드( 이라크)= AP/뉴시스]이라크의 시아파 무장군이 올해 2월 4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폭격으로 숨진 대원들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시아파 무장군의 지도자 카이스 알-카잘리는 6월 24일 미국이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지원할 경우 이라크와 중동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 06. 25.

[바그다드( 이라크)= AP/뉴시스]이라크의 시아파 무장군이 올해 2월 4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폭격으로 숨진 대원들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시아파 무장군의 지도자 카이스 알-카잘리는 6월 24일 미국이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지원할 경우 이라크와 중동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 06. 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과 친밀한 이라크의 시아파 군사조직인 '이라크 이슬람저항운동'의 최고 지도자 카이스 알-카잘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을 지원할 경우에는 이라크와 중동 지역의 미국 자산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

알-카잘리는 이 날 국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만약에 미국이 이 약탈 주체(이스라엘)가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작전을 확대하는 것을 계속해서 지지할 경우에는, 이라크와 중동 지역의 미국 자산이 앞으로 극심한 공격과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이 후원하는 이라크의 군사조직인 이슬람 저항운동은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이스라엘과 중동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향해 여러 차례 공격을 계속해왔다.

알-카잘리의 이 번 발언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무장 정파 간의 전투가 점점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가자지구 전쟁의 "격전 국면"은 거의 종결되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는 북쪽을 향해 전투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이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향해 전면전을 시작한다는 이스라엘의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미국 자산 공격을 언급한 것으로,  이 역시 미-이라크 확전의 우려를 낳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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