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K-신발 소재 수출기업 찾아 국외문제 해결 지원

한창령 조사국장 ㈜영창에코 방문해 세관분야 지원 사항 논의

베트남 현지 공장 애로사항 해결 협력

[부산=뉴시스] 26일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오른쪽)이 부산시 사상구 소재 ㈜영창에코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를 찾아 기술혁신 기업의 관세분야 정책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창령 조사국장은 부산시 사상구에 소재한 K-브랜드 신발 소재 수출·제조기업인 ㈜영창에코를 방문, 생산시설과 제품연구개발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AEO인 영창에코는 지난 1986년 설립한 ㈜영창산업에서 2007년 분리된 회사로, 기능성 인솔(Insole·신발의 안창)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2억 원을 달성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AEO는 관세청이 법규준수 및 물류 안전관리 우수기업을 공인해 줘 세관검사 축소, 신속통관 등 혜택을 주는 제도로 미국과 중국, EU 등 97개국이 도입하고 있다.

고지현 영창에코 대표는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비율이 30%인 인솔을 제작해 나이키, 아식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는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부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수출물품에 대한 관세환급, 상시 AEO 온라인 교육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베트남 내부 사정으로 현지 생산공장 운영이 중단되고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어 회사경영에 어려움이 크다"며 베트남 공장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창령 국장은 해외시장에서 K-브랜드 수출증대를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주요 수출 대상국에 파견된 관세관을 통해 현지 국내기업의 수출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영창에코의 베트남 현지 공장 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살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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