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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韓정부에 "대결 노선 재고 촉구"

등록 2024.06.27 0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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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이도훈 주러대사와 회담

"한러 관계 파괴, 韓 현 정부에 책임"

[서울=뉴시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 정부에 "한반도 정세를 악화하는 대결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DB) 2024.06.27.

[서울=뉴시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 정부에 "한반도 정세를 악화하는 대결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DB) 2024.06.2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 정부에 "한반도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결 노선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수십년 간 쌓아온 한러 관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한국의 현 지도부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와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회담에서 "한국 당국은 한반도 정세 고조를 촉발하는 본질적인 대결 노선을 재고하고 동북아의 화해와 평화, 안정을 보장하며 효과적인 화해의 길을 찾는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북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공격적인 계획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북아에서 '미국 중심의 군사 블록'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울러 "수십 년 동안 축적된 (한국과 러시아의)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를 파괴한 책임은 한국의 현재 지도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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