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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범 크룩스, "고교 때 사격솜씨 위험할 정도로 엉망"

등록 2024.07.15 20:44:36수정 2024.07.15 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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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트럼프 암살 저격범 토머스 크룩스의 자료사진으로 2021년 촬영해 2022년 졸업앨범에 실렸다.

[AP/뉴시스] 트럼프 암살 저격범 토머스 크룩스의 자료사진으로 2021년 촬영해 2022년 졸업앨범에 실렸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선거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 암살하려다 사살된 20세의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고등학교 때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워낙 사격 솜씨가 없어 퇴짜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급생은 ABC 뉴스 방송에 크룩스가 팀 가입을 위해 왔다가 다시는 오지 말라며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사격 솜씨 때문인데 팀에 들어가는 것은 두째치고 "사격이 매우 엉망이어서 위험하다고 판단돼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제임슨 마어어스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사격팀의 또다른 멤버도 크룩스가 총을 아주 형편없이 쏘았으며 팀에 도저히 들어올 수 없었다고 기억했다. 관할 교육청은 크룩스가 사격팀에 지원했다는 기록이 없으며 정식 팀원 명단에 없다고 말했다.

2022년 6월에 베델파크 고교를 졸업한 크룩스는 그러나 클레턴 스포츠맨스 클럽이라는 인근 사격 클럽에 최소한 1년 간 회원으로 가입해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의 13일 오후6시 유세는 펜실베이니아주 중서부의 피츠버그 북쪽 버틀러라는 곳에서 열렸고 유세장인 버클러 팜 쇼 그라운즈의 연단에서 130m 정도 떨어진 병 제조공장 옥상에서 크룩스는 총을 쐈다. 반자동의 AR- 스타일 5.56 라이플이며 3발을 쏜 것으로 보인다.

경호 전문가들 말 그대로 '머리칼 한 올' 차이로 총알이 비껴간 트럼프은 "유세 중에는 사람들로부터 시선이나 고개를 돌리지 않는 것이 내 원칙인데 그때 연설에 언급한 차트를 보기 위해 머리를 살짝 반대편으로 돌렸다. 그 순간에 오른쪽 귀가 총알에 꿰뚤렸다"고 말했다.

'천우신조' 그 자체로 명명백백히 하늘이 자신을 살렸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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