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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명품 인기 꾸준…'민트급 전문' 캉카스백화점도 성황

등록 2024.07.21 18:52:38수정 2024.07.23 17: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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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매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캉카스백화점 매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 가격이 올 들어 지속 인상되는 모습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도 여러 브랜드들의 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해에 수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불황 속에서도 명품 시장 인기가 지속되고, 날로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고물가 속에서 명품 가격이 오르자 더 합리적인 가격에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대안으로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명품에 눈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해 연초 가격을 올려온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경우 지난달 인기 제품인 '가든 파티(컨버스·가죽)' 백 제품의 가격을 최대 23% 인상했다.

가든파티 컨버스 제품의 경우 30사이즈의 가격이 기존 327만원에서 404만원으로 23.5%, 36사이즈는 374만원에서 440만원으로 17.6% 올랐다.

명품 시계브랜드 '롤렉스'는 지난달 1일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렸다.

올해 1월1일 가격을 약 8%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N차 인상'이 관행처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지난 1일 전제품을 대상으로 10% 안팎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그룹의 '미우미우'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고야드'는 지난 15일 기습 가격 인상을 했는데,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 들어서만 세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매년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가격 인상을 이어가지만,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한국 지사들의 매출 규모는 커지고 있다.

최근엔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거나,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들을 찾기 위해 민트급 전문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트렌드 중심가'인 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캉카스백화점은 아시아 중고·리셀 명품관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앞세우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 잦은 모습이다.

롤렉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1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수만개 다양한 물품들을 강남구 삼성동 단일 빌딩(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고, 1대 1 명품 전문 감정사 상담과 무료 발렛 파킹 등의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이 높다는 게 타 명품 중고 플랫폼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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