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열흘 가까이 앞두고 "이달 빅컷 단행" vs "경기침체 오해 위험"
JP모건 수석 경제학자 "중립금리 현재보다 훨씬 높아"
"이달부터 빅컷에 들어가지 않으면 시장 위험 초래"
빅컷 나서다 시장 불안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
[뉴욕=AP/뉴시스]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수석 경제학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p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9년 8월16일 뉴욕증권거래소의 JP모건 로고. 2023.09.27.
다만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와, 이번 FOMC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경제학자는 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중립(금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하를 서둘려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페롤리는 연준이 책정한 중립금리 폭에 들어오려면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금리를 약 4%, 즉 150bp(1bp=0.01%)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물가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정책금리를 뜻한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0.5%p의 빅컷을 단행하지 않으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롤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보다 약간 높은 반면, 실업률은 (연준이 책정한) 완전고용 수준보다 약간 높아지는 등 현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위험 중 하나가 발생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올 때가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준이 이달 빅컷에 나선다면 시장에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글로벌 감사·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50bp를 인하하게 되면 시장·경제에 긴급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그렇게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서(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투자자들 41%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0.5%p 인하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44%에 비해서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달 14일 이후 3주 넘게 20~30%대를 전전하던 빅컷 기대감이 40%대로 올라와 머물고 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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