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진입 시 '드르륵'…송파구, 도트 포장 설치
관내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 설치
보호구역 시점부 3m 구간, 차량진동으로 즉각 인지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을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제공). 2024.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을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호구역에 '도트무늬 포장'을 설치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시작 지점부터 3m 구간의 도로 표면을 도트무늬로 된 요철로 포장해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차량 진동을 통해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해당 도로를 주행한 한 운전자는 "골목을 지나는데 갑자기 '드르륵'하고 느껴져 그 순간 속도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에 잠현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에 도트무늬 포장을 설치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물론 전 보호구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송파구 내 보호구역은 어린이 98개소, 노인 18개소, 장애인 2개소 등 총 118개소가 지정돼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보호구역 내 안전 운전을 유도해 다른 시·도로 파급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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