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도우미, 신청자 1500명 몰려…내달 6일까지 신청
서울시, 고용노동부 가사관리사 100명 시범사업
[서울=뉴시스]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접수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9월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100명에 대한 이용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닷새만에 신청자 1500명이 몰렸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용가정 모집을 시작한 이후 5일 만에 신청자가 1500명을 넘었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신청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청자 중 300가구를 뽑아 연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도입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선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가사관리사는 필리핀 정부에서 인증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24~38세의 필리핀 여성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 일정 수준의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이들 모두 영어, 한국어 평가, 건강검진, 마약·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용금액은 하루 4시간 기준 월 119만원 정도다.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 금액이 약 131만원, 민간 도우미의 경우 월 15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2만~33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전일제(8시간), 시간제(6·4시간)로 선택할 수 있고 월~금요일 중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주 근로시간은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서비스 이용은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휴브리스(돌봄플러스)의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한 뒤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누르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자녀 연령과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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