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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한 무더위 찾아온다"…정부, 2주간 폭염 집중대응기간 운영

등록 2024.07.24 16:19:28수정 2024.07.24 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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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24일 폭염 대응 점검회의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사흘째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2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한 상인이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7.24.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사흘째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2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한 상인이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비가 그치고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4일 폭염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25일부터 2주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계'는 전국 특보구역의 40%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의 절반 이상이 비가 그친 후 습도가 높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온열질환 사망자 32명 중 25명이 이 시기에 사망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폭염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폭염 집중대응기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집중대응기간 중 폭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대응 태세를 정비했다.

행안부는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철저히 대응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각 기관에서 폭염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과 감시체계 전반에 대해 발표했고 보건복지부는 전국 3만4000여명의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지원과 안전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근로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의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폭염이 심할 경우 작업시간 조정이나 작업 중지 등 행정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과 해양수산부는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교육·홍보하고 특보 시 예찰을 실시하는 등 농·어업인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고, 이상 기후로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각 자치단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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