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시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환영"…조선인 강제 노역 언급 안해

등록 2024.07.27 18:03:47수정 2024.07.27 18:1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미카와 외무상도 등재 직후 담화문 발표

[워싱턴DC=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가지며 발언하는 모습. 2024.07.27.

[워싱턴DC=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가지며 발언하는 모습. 2024.07.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사도광산이) 일본의 2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량의 고품질 금 생산을 실현한 '사도섬의 가나야마'는 세계적으로 비할 수 없는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세계유산 후보지가 된 이후 14년 동안 많은 분이 고대해 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니가타현, 사도시를 비롯해 지금까지 노력해 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언급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의 보물에서 세계의 보물이 된 사도섬의 가나야마를 앞으로도 잘 보존해, 장래에 계승할 수 있도록 현지 관계자들을 지원하겠다. 많은 사람이 이 매력적인 문화유산을 방문했으면 좋겠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현지를 방문해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담화문에서 "진심으로 환영하며 동시에 오랜 세월에 걸친 현지 여러분의 노력에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많은 사람이 사도를 방문해 세계유산으로의 가치가 더욱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사도광산 내부 모습(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도광산 내부 모습(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외무상으로서 전 세계인들이 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연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합쳐 일본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26개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